(Eng) The reason why Toegye wants to forget all worldly affairs 🍂

The reason why Toegye wants to forget all worldly affairs.

 

YouTube_The reason why Toegye wants to forget all worldly affairs

 

Toegye faces another crisis.

Truly, the fate of human beings is strange and unknowable.

In 1545(45 years old: the second year of Injong's reign·Myeongjong's enthronement year) Toegye's older brother Ongye argues for the ineligibility of Euijeong Lee Ki with the Daesaheon of the Saheonbu.

Daeyun Yoon Im demotes Lee Ki to a position as a Chief of Military.

When Myeongjong ascends to the throne, Lee Ki instigates an Eulsa sahwa with Yun Won-hyeong and other officials to remove Daeyun from power.

1548 (48 years old) A magistrate in Danyang and Punggi.

His second son from his first wife, Lee Chae (22 years old), dies from a heart attack.

In 1549 (49 years old) Younguijeong Lee Ki, who holds a deep grudge, oppresses everyone in the Sarim.

Toegye becomes ill and retreats from his position in Punggi, embarking on his third period of wandering.

In 1550 (50 years old: the fifth year of Myeongjong's reign), Ongye is imprisoned in the Office of Royal Authority (Uigeumbu) and subjected to cruel torture.

When his life is in danger, he is put in a palanquin and exiled to Mount Gabsan.

Ongye passes away in a humble cottage in Miaeri, Yangju.

 

Toegye builds Hansoam and forgets all worldly affairs, avoiding the factional struggles of wealth and power.

He devotes himself to eternal and fundamental self-cultivation through reading and contemplation, living simply with the companionship of nature.

1552 (52 years old) A Hongmun-gwan Instructor and a Dae-sa-seong at Sungkyunkwan.

1554 (54 years old) A Hyungjo-cham-ui and Byeongjo-cham-ui.

1558 (58 years old) A Gongjo-cham-pan.

 

32-year-old Gobong Ki Dae-seung, who has passed the highest-level state examination, meets Toegye Lee Hwang, a 58-year-old great scholar.

When Toegye revises the Cheonmyeongdo of Chuman Jeong Ji-un, Gobong opposes Toegye's interpretation and initiates the Four Sprouts and Seven Emotions debate.

Toegye does interpret that ‘Four Sprouts and Seven Emotions are different’, while Gobong argues that ‘Four Sprouts includes Seven Emotions’.

Toegye revises his interpretation to state that the Four Sprouts motivate a person when the principle rises and the vital forces follow, and the Seven Emotions motivate a person when the vital forces rise and take control.

Their spiritual exchange begins in December and continues for 13 years without any gaps in between.

Gobong and Toegye are praised for their courage in breaking conventions and upholding academic virtue, regardless of societal norms.

1559 (at the age of 59), A Dongji Chongchu Busa (-1567).

In 1568 (at the age of 68), Toegye dedicates ‘The Ten Diagrams On Sage Learning’ to King Seonjo (16 years old), urging him to lead the people on the right path and pursue politics based on self-improvement and governing others.

1569 (at the age of 69), A chief in charge of internal and personnel affairs.

In 1570 (at the age of 70), his grandson Changyang dies at the age of three.

Through the difficulties and crises that are hard to endure, Toegye awakens his true nature and goes up to heaven with insight into the origin of the universe and the human mind.

In 1575 (in the 8th year of King Seonjo's reign), the Sarim faction is divided into East and West factions.

This division is triggered by the Lee Jo Jung-rang issue and the impeachment of Heo Yeop, which markes the beginning of a three-hundred-year-long period of political strife.

The essence of Confucianism, which includes values such as humanity, righteousness, propriety, and wisdom, disappears like a dream, leaving only the politics of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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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가 모든 세상사를 잊으려 한 이유.

 

퇴계에게 또다시 위기가 닥친다.

 

사람의 운명이란 참으로 기이하고 알 수가 없다.

 

1545(45세:인종2년·명종즉위년)

 

퇴계의 형 온계溫溪 이해李瀣는 사헌부 대사헌으로 우의정 이기李芑의 부적격을 논한다.

 

대윤 윤임尹任은 이기를 병조판서로 강등시킨다

 

이기는 명종이 즉위하자 소윤 윤원형과 을사사화를 일으켜 대윤을 제거한다.

 

1548(48세) 단양과 풍기 군수.

 

첫부인의 둘째 아들 이채(22세)가 심근경색으로 목숨을 잃는다.

 

1549(49세) 원한이 뼈에 사무친 영의정 이기는 사림을 모두 숙청한다.

 

퇴계는 병을 얻어 풍기군수에서 물러난다. 3차 낙향이다.

 

1550년(50세:명종5년) 온계는 의금부義禁府에 구금되어 참혹한 고문을 겪는다.

 

생명이 위태롭자 가마에 실어 갑산甲山 유배지로 보낸다.

 

온계는 양주楊州 미애리彌崖里의 민가에서 숨이 끊긴다.

 

퇴계는 한서암寒栖庵을 짓고 모든 세상사를 잊는다.

 

부귀영화와 정쟁의 당파싸움을 멀리한다.

 

오직 독서와 사색으로 영원하고 근본적인 수기修己에 힘쓴다.

 

산운야학山雲野鶴을 벗삼아 청아하게 산다.

 

​1552(52세) 홍문관교리와 성균관 대사성.

 

1554(54세) 형조참의와 병조참의.

 

1558(58세) 공조참판.

 

과거에 급제한 32세의 고봉 기대승은 58세의 대학자 퇴계 이황을 만난다.

 

퇴계가 추만 정지운의 천명도天命圖를 개정하자 사단칠정 논변을 시작한다.

 

‘사단과 칠정이 다르다’는 퇴계의 해석에 ‘사단은 칠정을 포함한다’는 논변을 내놓는다.

 

퇴계는 ‘사단은 이가 발해 기가 따르고, 칠정은 기가 발해 이가 올라 탄다’ 개정한다.

 

12월에 시작한 영혼의 교류는 1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는다.

 

고봉과 퇴계는 인습을 떨친 용기와 인습에 개의치 않은 학덕으로 칭송을 받는다.

 

1559(59세) 동지충추부사(-1567).

 

1568(68세) 퇴계는 어린 왕 선조(16세)에게 ‘성학십도’를 바친다.

 

백성을 바른 길로 인도하라 간언한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통하여 성인의 정치를 펼칠 것을 권한다.

 

1569(69세) 이조판서.

 

1570(70세) 증손자 창양昌陽이 3세에 숨을 거둔다.

 

감내하기 어려운 고난과 위기 속에서 본성本性을 깨우친 퇴계는 하늘에 오른다.

 

우주의 근원과 인간의 심성에 대한 통찰로 우주를 향한다.

 

1575년(선조 8년) 사림은 동서로 분열된다乙亥黨論.

 

이조정랑 문제와 허엽 탄핵을 둘러싸고 3백년 당쟁의 서막을 연다.

 

유학의 본질 인의예지仁義禮智는 꿈속으로 사라진다.

 

욕망의 통치술만 남는다.

 

"퇴계는 어느 주장이나 이론 전개에 있어서 이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거나 독창적인 학설이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가급적이면 선철(先哲)의 학설과 이론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고증함으로써 그 가능한 근거를 찾으면서 언제나 독단을 의식적으로 회피하면서 가언적인 논법, 완곡한 표현과 자상한 설명으로 자신의 사상을 피력했다. 또한 이론만이 아니라 자신의 체험과 실천을 통해서 온당한 것으로 확신한 것이 아니면 발설하거나 내세우는 일이 없었다. 이론을 확립하고 학설로 주장했으면 반드시 스스로 그렇게 행동하고 실천했다."

 

<퇴계선생, 자성록>, 도광정.

 

"퇴계와 고봉은 공통된 성리학의 세계관•인간관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사단칠정과 이기(理氣)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두 사람의 견해는 갈라지게 된다. 퇴계의 주장은 추만 정지운의 '천명도'를 고치면서 '사단은 이가 발현한 것이요, 칠정은 기가 발현한 것이다.' 말한 데에 잘 나타나 있다. 퇴계의 이 말이 바로 사단칠정 논쟁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곧 사단은 성이 그대로 드러난 정이므로 하늘과 인간의 원리인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칠정은 바깥 사물이 사람에게 닿아 마음속에 생기게 되는 감정이니, 바깥 사물의 실체인 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퇴계는 사단과 칠정을 마주 놓고 이와 기에 나누어 붙였다. 인간의 감정을 그 연원에 따라 이에서 온 것과 기에서 온 것으로 갈러놓고 보았던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사물의 원리인 이가 움직여 선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퇴계 철학의 독자성을 드러내 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고봉은 사단과 칠정을 이와 기에 나누어 붙이는 견해에 반대했다. 그에 따르면 칠정은 정의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기가 합쳐져 있고 선악의 가능성이 공존한다. 반면 사단은 성을 그대로 드러내어 오롯이 선한 것만을 칠정에서 따로 떼어 말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사단과 칠정을 마주 놓으면, 사단을 포함하여 정의 전체를 아우르는 칠정이 사단과 동급의 개념으로 보이게 되고, 칠정을 기애 나누어 붙이면 이기가 합쳐져 있고 선악이 공존한다는 균형적 시각이 깨어져 기쪽으로 치우칠 위험이 생기게 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인간의 감정을 연원에 따라 갈라놓기보다는 두 가지 가능성이 공존하는 하나의 실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더 실제와 맞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著.

 

1558(戊午)년 과거에 급제한 고봉(壬辰:1527-1572) 기대승(32세)은 대사성까지 지낸 대학자 퇴계 이황(58세)을 만난다. 퇴계가 추만 정지운의 <천명도(天命圖)>를 개정하자 고봉은 자유로운 사색을 통한 사단칠정 논변을 시작한다. 고봉은 '사단과 칠정이 다르다'는 퇴계의 해석을 반박한다. 사단은 칠정 안에 포함하는 것으로 '사단과 칠정은 동실이명(同實異名)이다'는 논박을 한다. 퇴계는 '사단은 이가 발함에 기가 따르는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함에 이가 탄 것이다'는 개정설을 낸다.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르니, 사단의 정 '측은·수오·사양·시비의 마음'은 본래 순선(純善)하여 악이 없다. 칠정은 기가 발하여 이가 올라 타니, 절도에 맞지 못하면 악이 된다. 이 논변을 통해 고봉은 인습을 떨친 용기와 재질로 찬탄을 받고, 퇴계는 인습에 개의치 않은 학덕으로 칭송을 받는다. 1558년 12월 시작한 편지 교환은 1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된다. 퇴계와 고봉, 영혼의 교류이다.

 

태극(太極)과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이 묘합해 만물이 생성한다. 사람은 오행의 빼어난 기운을 받아서 태어난다. 그 빼어난 기운에 의해서 오성(五性)을 갖춘다. 오행과 오성은 서로 대응한다(仁•木,義•金,禮•火,智•水,信•土). 이(理)는 오성이고 기(氣)는 오행이다. 이(理)가 있으면 기(氣)가 있고, 기(氣)가 있으면 이(理)가 있다. 오성이 활동하며 칠정(七情:喜怒哀樂愛惡欲)이 나온다.

 

퇴계는 '이(理) 우위론'에 바탕을 둔 '주리적(主理的) 이기 이원론'을 투철한다. 사단 이(理)가 움직여 기(氣)가 따라온다. 이발기승(理發氣乘)이다. 사람이 말을 타고 바른 길로 간다. 고봉과의 논변후 기발이승(氣發理乘)을 추가한다. 칠정 기(氣)가 움직여 이가 드러난다. 말이 가고 싶은대로 맡겨둔다. 사단이 칠정을 제대로 이끌어야 바르게 산다(敬). 기(氣)보다 가치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이(理)를 더 중요시한다. 이귀기천(理貴氣賤)이고 이기불상잡(理氣不相雜)이다. 고봉은 주기론적 이기일원론으로 만물의 성정은 기(氣)의 변화에 따라 작동하고 이(理)는 기에 편승할 뿐이라고 해석한다. 기발이승일도(氣發理乘一途)다. 기가 대상에 따라 국한됨으로써 만물의 차별현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이통기국(理通氣局)이다. 형이상학적 순수 에너지인 기(氣)와 인의예지 이데아 이(理)가 묘하게 작용하며 기가 발동하지만 서로 떨어질 수 없다. 이기불상리(理氣不相離)다. 퇴계의 주리론적 이기이원론과 고봉의 주기론적 이기일원론은 순수 참나에서 이(理)와 기(氣)의 작용을 놓고 벌인 논변이다. 고차원 에너지체(本性)의 이발기승(理發氣乘)과 기발이승(氣發理乘) 논쟁은 에고의 제어인 '경(敬)'으로 합치(合致)된다.

 

'경(敬)'은 체(體)와 용(用)이 바탕이다. 체(體)는 성(性)을 기르고 용(用)은 칠정(七情)을 단속한다. 미발(未發)의 성(性)인 체(體)를 보존하고 이발(已發)의 성(性)인 용(用)을 바르게 실현한다. 미발인 때에 존양(存養)의 공부를 하고, 이발인 때에 성찰(省察)을 한다. 성(性)과 칠정(七情)을 통섭(統攝)한다. 정성을 다해 인(仁)하는 마음이다. 본바탕 중(中)을 잡는 중용(中庸)의 길이다. 하늘 아래에서 가장 큰 길이다. 유가(儒家)는 후신(厚身)과 금촉(禁觸)으로 본성(本性)을 잡는다. 선가(仙家)는 청기(淸氣)와 조식(調息)으로 본성을 지킨다. 불가(佛家)는 선심(善心)과 지감(止感)으로 본성을 공(空)한다.

 

이(理)와 기(氣)로 이루어진 우주 만물은 음양오행으로 화생한다. 음양오행의 기가 우주만물을 모이고 흩어지게 한다. 이(理)는 우주본체인 공(空)이다. 불생불멸의 자존자인 공(空)이 공업(共業)과 어우러져 이(理)와 기(氣)를 발동시킨다. 빅뱅이 일어나며 우주만물을 창조한다. 우주본체 공(空) 안에 이기(理氣)를 포함한 우주만물의 씨종자 질료들이 현상계에 나온다. 인간의 본체인 영혼체 역시 보존되고 자란다(異熟). 성주괴공(成住壞空)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