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From now on, I will live with white clouds_Baeknakcheon 🍂

 

From now on, I will live with white clouds_Baeknak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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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nakcheon (772-846) is also known as Geui Juyi, and Nakcheon is his courtesy name.

 

In 815 (at the age of 44), he stirs up the Emperor's anger and the resentment of his colleagues by performing his duties with uncompromising integrity.

 

He never holds back what he knows, and when he speaks, he never hesitates to speak plainly.

 

After experiencing hardship and frustration, Baekgeui pursues a life of self-sufficiency, following the principle of Nakcheon Jimyeong, which means to enjoy life according to one's destiny.

 

At the age of thirty, his energy is so vigorous that he has many aspirations in his heart.

 

When he turns eighty, his body becomes so old that it is difficult for him to support his own limbs.

 

Between the ages of forty and fifty, it is time to step back and focus on one's own affairs.

 

Only now does he understand the will of heaven, but he has few desires in his heart.

 

When he drinks, he becomes spirited, and he still has the strength to climb a mountain.

 

From now on, he will live together with the white clo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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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흰구름과 더불어 지내리

 

백낙천(白樂天:772-846)의 이름은 거이居易이고 낙천樂天은 그의 자字이다.

 

815년(44세) 좌습유左拾遺 시절, 강직한 직무수행으로 황제의 노여움과 대신들의 원한을 일으킨다.

 

아는 것을 말하지 않음이 없고,

 

말을 하면 직언을 서슴치 않는다.

 

백거이는 환난과 좌절을 겪은 후에 자적自適하며

 

낙천지명樂天知命의 삶을 추구한다.

 

서른 나이엔 혈기가 너무 왕성하여

 

가슴속에 시비가 많다.

 

예순이 되면 몸이 너무 늙어

 

사지를 지탱하기도 쉽지 않을 듯 하다.

 

​마흔에서 오십까진

 

바로 물러나 한거할 때이다.

 

이제야 천명을 알게 되나

 

마음은 게을러 하는 일은 적다.

 

술을 보면 흥이 나고

 

산에 오를 힘은 남아 있다.

 

​이제부턴 흰구름과 더불어 지내리.

 

졸렬함을 노래하다.

詠拙.

 

​사람의 성품에 교묘함과 졸렬함이 있으니

所稟有巧拙

바꿀 수 없는 것이 천성이다.

不可改者性.

사람이 타고난 것에 다복함과 박복함이 있어

 

所賦有厚薄

고칠 수 없는 것이 운명이다.

不可移者命.

내 천성은 어리석고 굼뜨며

我性愚且惷

내 운명은 복 없고 고달프다.

我命薄且屯.

어찌 알 수 있는가

問我何以知

아는 데는 진실로 까닭이 있다.

所知良有因.

아! 일찍이 분주히

亦曾擧兩足

다른 사람을 따라 속세에 발을 들인다.

學人蹹紅塵.

그로부터 알게 된다, 내 천성이 졸렬하여

從玆知性拙

바퀴처럼 도는 인심을 깨닫지 못함을.

不解轉如輪.

아! 일찍이 날개를 퍼덕이며

亦曾奮六翮

푸른 구름까지 높이 날아오른다.

高飛到靑雲.

그로부터 알게 된다, 내 운명이 박복하여

從玆知命薄

날개 꺾여 떨어지면서도 머뭇거리지 않음을.

摧落不遵巡.

사람들은 귀함을 사모하고 천함을 미워하며

慕貴而厭賤

부유함을 좋아하고 가난을 싫어한다.

樂富而惡貧.

이처럼 같은 천지간에 살면서

同此天地間

내 어찌 사람들과 다르리.

我豈異於人.

천성과 운명이 진실로 이 같으니

性命苟如此

거스르면 고통에 빠진다.

反則成苦辛.

이제야 스스로 분수에 만족하니

 

以此自安分

비록 궁하지만 늘 기쁘다.

雖窮每欣欣.

띠를 엮어 오두막을 만들고

葺茅爲我廬

쑥을 이어 문을 단다.

編蓬爲我門.

베를 꿰매어 두루마기와 이불을 만들고

縫布作袍被

농사지어 끼니를 해결한다.

種穀充盤飧.

조용히 고인의 책을 읽고

靜讀古人書

맑은 위수 가에서 낚시질한다.

閑釣淸爲濵.

한가롭고 또 여유로우니

優哉復游哉

그럭저럭 살다가자.

聊以終吾身.

 

<백거이 한적시선>, 김경동.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울 수는 있다. 그러나 미래는 과거의 연장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추정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의 책임은 바로 우리가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미래를 더 나은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그렇게 하려면 과거로부터 학습한 모든 것을 이용해야 하는데 우리가 배웠어야 마땅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겸손이다."

 

<삶은 문제해결의 과정이다>, 칼 포퍼(1902-1994).

 

"산책을 하며 사색을 하고 밥을 끓이고 글을 쓰며, 세상과는 뚝 떨어진 채 정원을 가꾸듯 내면의 비밀을 가꾸며 고요하게 살고 싶다. 마당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해거름이 다가오는 저 우주의 시간을 맞고 싶다. 탁자에는 읽다 덮어둔 몇 권의 책, 적포도주 한 병, 빈 컵, 가슴을 치며 지나가는 멀리 있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들. 개와 늑대의 시간. 그 적요한 저녁 시간을 그 무엇에도 침식당하지 않는 자유를 온전히 누리고 싶다. 돈보다도, 권력보다도, 명예보다도, 떠들썩한 사교보다도, 그저 내 몸과 마음을 느리고 고요하게 풀어놓은 채 살고 싶다. 나는 하루의 많은 시간들을 산책과 명상과 책읽기로 채우며, 나고 죽는 일의 근본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해보고 싶다."

 

<느림과 비움>, 장석주.

 

"마음이 눈 깜짝할 사이라도 떠나서는 안된다. 헛된 생각이 일어나자 마자 신은 자리를 뜬다. 신이 자리를 뜨면 여섯 가지 도적들이 마음 밭을 어지럽히고, 마음 밭이 어지러우면 몸에 주인이 없어 여섯 길로 체바퀴 도는 윤회가 눈 앞에 있다."

 

<성명규지>, 윤진이의 제자. 이윤희 譯.

 

철저히 혼자인 사람은 조금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우주와 하나다.

 

인생의 성적표는 '빛'의 방사 정도이다. 정기신(精氣神) 삼원체(靈體)의 축기인 '삼광(三光)'의 비밀은 유불선(儒佛仙)에 바탕을 둔 심신(心身)의 쌍수(雙修)에 있다. 몸을 둘러싼 오라(aura)와 영체의 빛은 다르다. 심신(心神)의 작용인 마음(心:本神•識神) 공부와 몸(身:精體•肉體) 공부를 한다.

 

십년을 취융봉산 아래로 내려감 없이 마음 공부하여

색과 공을 관찰하니 형체가 곧 거품이다.

十年不下祝融峰 觀色觀空卽色空

 

어렵사리 쌓은 이 소중한 공(功)을 버리고

조계의 물을 한낱 홍연의 한 잎(婬)에 떨어뜨리랴.

如何曺溪一適水 肯墮紅蓮一葉中

 

大顚禪師(7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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