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딜레마 🍂

 

쇼펜하우어의 딜레마.

 

YouTube_쇼펜하우어의 딜레마

 

그리스 철학은 명증성明證性이 뚜렷하다.

지중해의 밝은 햇빛에 모든 사물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의 자연은 자욱한 안개가 일상이다.

가까운 저편의 존재조차 애매하다.

독일의 관념철학은 처절히 논리에 논리의 탑을 쌓아 그 존재에 다가서려 애쓴다.

이성의 빛인 논리로 안개 저편을 응시한다.

안개 저편은 보는 이에 따라 모두 다르다.

 

쇼펜하우어(1788-1866)는 이 표상의 세계와 그 뒤편에 존재하는 의지의 세계를 탐험한다.

1819년(32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다.

운명의 가을, 입추立秋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환된다.

라이프니츠와 헤겔로 대표되는 이성주의 형이상학을 허구로 비판하며 생의 본질 자체인 의지가 객관화된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표상의 양태인 ‘의지로서의 세계’를 통찰한다.

의지가 없으면 표상도 세계도 없다며 의지를 부정한다.

 

충족이유율에 근거하지 않은 표상인 ‘플라톤의 이데아’와 ‘예술’을 직관의 눈으로 주목한다.

하지만 표상의 방법으로는 사물의 내적본질에 도달할 수 없음을 알고 고통의 원인인 ‘맹목적 의지’에 눈을 돌린다.

맹목적 충동이 의욕의 결핍과 충족을 반복하며 삶을 고통과 공허의 노예상태에 빠트리자 생에 대한 ‘의지의 부정’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고요한 평정의 상태인 무에 도달하리라 기대하지만 ‘의지를 부정’하는 ‘또다른 의지’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럼에도 1844년(57세) 출간한 개정판은 1848년 2월 혁명의 실패로 만연한 염세주의에 편승해 대중적 성공을 거둔다.

1848년은 좌파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이다.

 

동양철학에 심취해 헤겔의 프로이센 국가철학에 기초한 유럽중심주의의 오만을 경고한다.

무의식 개념의 단초를 제공한 공이 있다.

하지만 ‘공空의 법상法相’을 직시見性하지 못한다.

힌두 베다 철학의 핵심인 ‘우파니샤드’를 권할 뿐이다.

우파니샤드는 이 세상을 마야Maya(not this), 즉 우주적 환영幻影으로 간파하나 절대자 브라흐만으로 마야를 장난질한다.

싯다르타는 브라흐만을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실체없는 공空의 법상法相으로 ‘무소유無所有의 자성自性’을 깨우친다.

집착이 없으니 허공과 같고 허공이어도 무아無我인 영혼체로 무아를 완성한다.

스스로 그러하여 자연과 하나이니 물아일체物我一體이다.

의지를 부정하는 ‘또다른 의지’의 딜레마에서 벗어난다.

 

 

해외/국내 NomadSirius eBook 판매처. 
 
워드프레스(해외독점 판매망) 🦅
https://nomadsirius.kr 
 
교보문고 https://search.kyobobook.co.kr/search?gbCode=TOT&target=total&keyword=nomadsirius
yes24 http://www.yes24.com/Product/Search?domain=ALL&query=nomadsirius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All&SearchWord=nomadsirius&x=21&y=8

펜립(전세계 400개 스토어•20만개 도서관), 구글Books, 애플iBooks, 아마존Kindle, 유페이퍼(외 유통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